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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정보

교토 숙박세 10배 인상? 일본 여행자들이 꼭 알아야 할 숙박 요금 변화

일본 여행 준비하고 계신 분들, 특히 교토를 방문할 계획이라면 숙박세에 대해 꼭 알고 가셔야 할 소식이 있습니다. 교토시가 숙박세를 기존 최대 1000엔에서 1만엔(약 9만2000원)으로 무려 10배나 인상할 계획이라고 합니다.

일본의 대표적인 역사·관광 도시인 교토에서 이런 발표가 나오니 여행자 입장에서는 당황스럽기도 하고, '관광객을 너무 돈벌이 대상으로만 보는 것 아닌가'라는 생각도 들죠.

저 역시 교토를 여러 번 다녀온 사람으로서, 이번 소식을 듣고 조금 씁쓸한 마음이 들었습니다. 교토는 정말 아름다운 도시이고, 사찰과 정원, 전통문화까지 볼거리가 가득하지만, 이번 숙박세 인상 소식이 여행자들에게 얼마나 영향을 미칠지 궁금해지네요.

 

교토 숙박세 10배 인상? 일본 여행자들이 꼭 알아야 할 숙박 요금 변화

 

교토 숙박세, 왜 이렇게 오르는 걸까?

이번 숙박세 인상은 단순히 세수를 늘리기 위한 조치가 아닙니다. 교토시는 최근 몇 년간 관광객 폭증으로 인해 도시 관리 비용이 크게 늘었다고 합니다. 관광지 청소, 환경 보호, 교통 혼잡 관리 등 여러 문제가 생기면서 시 당국은 추가 재원 마련이 필요하다고 판단한 거죠.

현재 교토는 숙박 요금에 따라 숙박세를 부과하고 있는데요. 기존에는 아래와 같이 세금이 차등 부과됐습니다.

  • 1박 요금이 2만엔 미만 → 숙박세 200엔
  • 2만엔 이상~5만엔 미만 → 숙박세 500엔
  • 5만엔 이상 → 숙박세 1000엔

하지만 이번 개정안이 통과되면, 5단계 세율 체계로 바뀌면서 1박 요금이 10만엔을 넘는 경우에는 무려 1만엔(약 9만2000원)의 숙박세를 내야 합니다.

고급 숙소에 머무는 여행객들에게는 상당히 큰 부담이 될 수밖에 없습니다.

 

여행자 입장에서 이게 문제일까?

솔직히 여행자 입장에서 숙박세가 조금씩 오르는 건 이해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문제는 그 인상 폭이 너무 크다는 점입니다. 기존의 1000엔에서 1만엔으로 인상되면, 여행 경비 중 숙박 비용 부담이 상당히 커지게 되죠.

예를 들어, 고급 료칸에서 1박에 50만엔을 지불한다면, 기존에는 숙박세로 1000엔(약 9200원)만 추가되던 것이 1만엔(약 9만2000원)이 추가되는 셈입니다. 고급 숙소를 선호하는 분들이라면 더욱 신경 쓸 수밖에 없는 상황입니다.

일본 여행 시 가장 많이 사용하는 호텔 예약 사이트아고다(Agoda), 부킹닷컴(Booking.com), 그리고 에어비앤비(Airbnb) 등을 통해 숙소를 예약할 때도 숙박세가 자동으로 반영되기 때문에, 최종 결제 금액이 예상보다 높게 나올 수 있습니다.

 

교토의 관광 정책 변화, 앞으로 어떻게 될까?

이번 숙박세 인상은 관광객에게 비용을 더 부담시키는 방향으로 교토시의 정책이 변화하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특히 교토는 매년 수많은 관광객이 방문하는 도시로, '오버투어리즘' 문제가 지속적으로 제기되어 왔습니다.

교통 혼잡, 쓰레기 문제, 소음 등으로 인해 현지 주민들의 불만도 커졌고, 이를 해결하기 위한 재원 마련이 필요한 상황이었습니다.

하지만 이런 정책이 과연 교토의 매력을 떨어뜨리지 않을지 우려도 나옵니다. 도쿄, 오사카 등 다른 일본 주요 도시들에서는 아직 이 정도의 숙박세 인상 움직임이 없기 때문에, 교토가 지나치게 관광객 부담을 늘리는 건 아닌지 고민이 필요한 시점이죠.

 

교토 여행 계획 세우는 법

교토 여행을 준비하고 있다면 숙박비와 숙박세를 꼭 따져보세요. 고급 료칸을 예약하려던 분들은 숙박세가 대폭 인상될 수 있으니, 중저가 호텔이나 게스트하우스를 선택하는 것도 방법입니다.

또한, 일본 숙소 예약 시 숙박세 포함 여부를 꼭 확인하세요. 많은 예약 사이트에서 최종 금액에 세금이 포함되지 않는 경우도 있으니, 추가 비용이 발생할 수 있다는 점을 염두에 두어야 합니다.

 

마무리

개인적으로는 교토의 숙박세 인상이 조금 아쉽습니다. 일본의 전통과 역사를 깊이 느낄 수 있는 도시인 만큼, 더 많은 사람들이 부담 없이 방문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드는데요. 물론 도시 관리와 환경 보호가 중요하다는 것도 이해합니다.

하지만 숙박세 인상이 관광객 감소로 이어질 경우, 결국 교토의 소상공인과 관광업계에 부정적인 영향이 갈 수도 있습니다. 교토가 가진 매력을 계속해서 유지하려면, 관광객과 현지 주민 모두가 상생할 수 있는 정책이 필요하지 않을까요?

여행 준비 중이신 분들은 꼭 숙박 요금과 세금을 꼼꼼히 확인하고, 교토의 매력을 최대한 즐기고 오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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