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처럼 날씨도 변덕스럽고, 자연재해 뉴스가 심심치 않게 들려오는 시기에는 한 줄의 예언조차 사람들 사이에서 불안을 키우는 요소가 되는 것 같습니다.
특히 2025년 7월, 일본에 대지진이 일어날 것이다라는 말이 온라인을 중심으로 급속도로 확산되면서 여행을 계획하고 있던 사람들 사이에서도 걱정의 목소리가 커졌습니다. 저 역시 처음 이 소식을 접했을 땐 꽤 혼란스러웠습니다.
하지만 찬찬히 내용을 살펴보면, 이 이야기는 조금 다르게 봐야 할 필요가 있었습니다.
타츠키 료와 ‘내가 본 미래’…예언의 시작
이번 소문의 중심에는 일본 만화가 타츠키 료가 있습니다. 그의 저서 『내가 본 미래』는 과거 동일본 대지진과 코로나19 사태를 정확히 예견했다는 평가를 받으면서 큰 주목을 받았죠.
이 책은 그가 꾼 꿈을 바탕으로 쓰인 것으로 알려졌으며, 실제 재난이 책에 묘사된 시기와 겹치며 관심이 더욱 커졌습니다.
그런데 이 책의 2021년 개정판에서 “2025년 7월, 일본에 진짜 대재앙이 온다”는 문구가 등장하면서 논란이 시작됐습니다. 특히 “7월 5일 새벽 4시 18분”이라는 구체적인 시간이 언급되면서 마치 실제로 무언가 예고된 듯한 분위기를 만들었습니다.
불안이 커지자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와 유튜브 채널에서는 이 예언을 중심으로 다양한 해석이 쏟아졌고, 실제로 일본행 여행 취소 문의까지 급증하기도 했습니다.
예언자의 입장 변화, 그리고 오해의 진실
하지만 중요한 건 타츠키 료 본인의 최근 입장입니다. 그는 새로 출간한 『천사의 유언』이라는 책에서 “7월 5일이라는 날짜는 내가 정한 것이 아니며, 출판사의 마케팅 방향에서 추가된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다시 말해, 자신은 특정 날짜에 재난이 일어난다고 말한 적이 없다는 뜻입니다. “새벽 4시 18분”이라는 시간도 재난이 일어나는 시점이 아닌, 그가 꿈을 꾼 시점일 뿐이라는 설명도 함께 덧붙였습니다.
즉, 우리가 믿고 있었던 '2025년 7월 5일 일본 대지진 예언'은 사실상 마케팅에 의해 과장된 오해에서 비롯된 것입니다. 그는 이 예언이 단순한 괴담으로 끝나지 않고, 사람들이 재난 대비에 조금이라도 관심을 가지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도 덧붙였습니다.
정부와 전문가의 시선은 어떨까?
일본 정부와 지진 전문가들은 과학적으로 지진을 특정 날짜에 예측하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밝히고 있습니다. 물론 일본 남부 지역을 중심으로 대지진이 발생할 가능성은 장기적으로 높다는 건 맞습니다.
하지만 이것이 ‘2025년 7월’처럼 특정한 시점에 발생한다는 말은 절대 아니라는 것이 전문가들의 일치된 견해입니다.
최근에는 *‘지진 대피 키트’*나 ‘방재 앱’ 같은 제품들도 관심을 받고 있는데요. 만약 재난에 대한 걱정이 계속된다면 이런 실질적인 대비책을 마련하는 것이 예언에 불안해하는 것보다 훨씬 현실적일 수 있습니다.
괴담보다 중요한 것은 ‘현실 대비’
결론적으로, 2025년 7월 일본 대지진 예언은 과장된 정보에 기반한 괴담에 가깝다고 볼 수 있습니다. 실제로 예언자 본인이 특정 날짜를 말한 적이 없으며, 과학적 근거도 없는 만큼 이로 인한 불안감은 내려놓아도 될 것 같습니다.
오히려 이와 같은 이슈를 계기로 재난에 대비하는 생활 습관을 점검해보는 것이 훨씬 유익한 방향일 수 있겠지요.
괜한 불안에 휩싸이기보다는, 일상에서 실질적인 방재 준비를 어떻게 할지 고민해보는 것이 더 중요한 시점인 것 같습니다. 혹시 여행을 계획 중이라면 신뢰할 수 있는 공식 기관의 발표를 꼭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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